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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erous Business~Saga23

It's a Dangerous Business, Going Out Your Door 16화 Chapter16. Written by. Jetfire2012 Translated by. BlackS 래리티의 뿔이 반짝이고, 찻잔이 밑받침에서 떠올라 입술에 닿았다. 새하얀 유니콘은 우아하게 차를 홀짝였다. 그녀는 티 한 점 없이 말끔한 흰 식탁보와 연분홍빛의 냅킨들, 빛나는 은수저 그리고 따스한 봄의 향기를 만끽했다. “그, 쓰-꼰 쪼끔만 주시면 안 되여?” 왼편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린 래리티는 아주 어린 유니콘 망아지를 발견했다. 아직 젖살도 채 빠지지 않은 통통한 아이였다. 하얀 엉덩이에는 큐티마크조차 없었고, 머리가 작아서인지 푸른 눈망울이 유난히 더 커 보였다. 다만 보라색 갈기와 꼬리만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단정히 구부러져 있었다. 아이의 작은 몸에 비하면 많이 커 보이기는 .. 2022. 7. 22.
It's a Dangerous Business, Going Out Your Door 15화 Chapter 15. Written by. Jetfire2012 Translated by. BlackS 래리티는 둥글게 모인 군중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그녀는 ‘빈 궁뎅이Blank-Flanked’를 가진 작고 어린 망아지였고, 장성한 이들로 이루어진 군중은 높은 벽처럼 그녀를 둘러싸고 있었다. 어쩐지 위화감이 드는 부분은 군중의 털색이었다. 그것은 굉장히 어두운 색이었는데, 어린 포니는 물론이거니와 다 자란 포니에게서도 쉬이 볼 수 없는 색이었다. 군중의 그림자가 엄습해온다. 포니와는 다른 가느다란 다리, 길고 우아한 목 위의 머리에 있는 두 눈, 그림자 속에 잠겨있던 그것들이 알 수 없는 힘으로 빛나고- 새하얀 유니콘의 두 눈이 깜빡이며 떠졌다. 뭐, 말도 안 되는 꿈은 아니겠지-라고, 적어도 꿈을.. 2022. 7. 17.
It's a Dangerous Business, Going Out Your Door 14화 Chapter 14. Written by. Jetfire2012 Translated by. BlackS 레인보우 대시는 어두운 들판 위를 저공으로 비행하고 있었다. 장밋빛 눈동자가 지면을 질주하는 번개를 좇아 부산스레 움직였다. 자존심 강한 대시가 보기에도, 나일스는 굉장히 빨랐다. 달리는 친구들 위에서 비행할 때, 친구들과 속도를 맞추는 건 그녀에겐 쉬운 일이었다. 날개만 한 번 쳐주면 되는 일이었으니까. 그러나 프롱혼의 속도는 포니와는 차원이 달랐다. 날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달리는’ 프롱혼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해야했다. 달이 조금 더 떠올랐다. 보름달에서 조금 모자란 크기의 달이었지만, 황금빛이던 풀밭을 은색으로 물들이기엔 충분했다. 하늘 높은 곳에선 별들이 반짝였다. 아치백 산악지대.. 2022. 7. 12.
It's a Dangerous Business, Going Out Your Door 13화 Chapter 13. Written by. Jetfire2012 Translated by. BlackS “걔가 그러더라니까. 자기네들은 전 세계에 메세지를 배달한대!” “아 맞나?” “전 세계래! 상상이 가? 걔는 전 세계를 돌면서 온갖 쩌는 것들은 다 봤겠지! 멋진 생물들은 또 얼마나 많이 만나봤겠냐구!” “아 맞나?” “.......내 말 듣고 있긴 해?” 레인보우 대시의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났다. “아 맞.......제. 그라모.” 애플잭은 풀을 씹다 말고 멋쩍게 웃으며 대시를 바라보았다. “미안타, 요 귀염둥아. 방금 뭐라캤노?” 대시는 이를 악물며 목을 긁는 소릴 냈다. “방금까지, 아침 내내, 얘기하고, 있었잖아! 엄청 쩌는, 생명체를, 어젯밤에, 봤다고! 프롱혼이었다고! 프롱혼! 난 그런 생.. 2022. 7. 12.
It's a Dangerous Business, Going Out Your Door 12화 Chapter 12. Written by. Jetfire2012 Translated by. BlackS 레인보우 대시의 눈꺼풀이 열렸다가 닫혔다. 그러나 다시 열렸다. 동쪽 지평선에서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다. 대시는 고개를 들었다. 햇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들판이 보였다. 그녀는 눈에 남은 졸음기를 앞발굽으로 털어내며 하품했다. 꼭두새벽부터 기상하는 것은 레인보우 대시에겐 여전히 낯선 일이었다. 포니빌의 구름집에는 창문을 완전히 가려주는 어두운 구름 커튼과 극도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푹신한 구름 담요가 있었다. 그곳엔 매일 밤마다 수마(睡魔)가 찾아왔고, 녀석은 여간해서는 돌아가려 하지 않았다. 대시는 제 몸을 뉘인 흙바닥을 발굽으로 긁었다. 요즘 들어 계속 아침 일찍 눈이 떠진단 말야. 뭐, 이유.. 2022. 7. 7.
It's a Dangerous Business, Going Out Your Door 11화 Chapter 11. Written by. Jetfire2012 Translated by. BlackS “체크야!” 핑키 파이는 입에 물었던 백(白) 사제를 내려놓으며 외쳤다. 이제 그녀의 백 사제는 다음 턴에 흑(黑) 왕을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트와일라잇 스파클은 머리를 숙여 흑 왕을 입에 물더니, 한 칸 앞으로 보냈다. 그러자 핑키는 하나 남은 백 기사를 발굽으로 옮겼다. “또 체크.” 트와일라잇은 흑 룩을 움직여 핑키 파이의 백 기사를 잡았다. 됐다. 이로서 흑 룩이 제 자리를 찾았다. 이제 핑키의 진영에는 즉시 체크 상태를 만들 수 있는 기물이 없었다. 그녀는 폰을 한 칸 앞으로 옮긴 뒤 트와일라잇에게 차례를 넘겼다. 트와일라잇은 흑 사제를 사선으로 쭉 밀어 옮기며 선언했다. “체크..... 2022. 7. 4.